구글이 "AI가 쓴 글"이라고 순위를 깎을까 — 매일 블로그를 AI에게 맡기는 1인 창업가가 확인한 진짜 기준
사실 이 블로그 글도 오늘 새벽에 AI 에이전트가 초안을 썼다. 헤드락뉴스 카드뉴스도, 아트고메 카드뉴스도, 이 블로그도 전부 같은 방식이다 — AI가 리서치하고 초안을 만들어두면 내가 아침에 검수하고 이미지를 얹어 발행한다. 26일째 매일 이러다 보니 마음 한구석에 계속 걸리는 질문이 있었다. "구글이 이거 AI가 썼다고 알아채고 순위를 깎으면 어떡하지?" 마침 최근 구글이 AI 생성 콘텐츠와 검색 노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다시 정리해서 내놨길래, 오늘은 그 내용을 직접 뜯어보고 내 워크플로우에 뭘 바꿔야 하는지 확인해봤다.

구글은 정말 "AI가 썼다"는 이유로 순위를 깎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구글은 콘텐츠가 AI로 만들어졌는지 사람이 썼는지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혔다. 2023년부터 이어온 입장이고, 최근 나온 AI 검색 최적화 가이드에서도 같은 원칙이 재확인됐다. 대신 구글이 실제로 문제 삼는 건 따로 있다 — "스케일드 콘텐츠 어뷰즈(scaled content abuse)", 즉 사람 검수 없이 AI로 페이지를 대량으로 찍어내 순위만 노리는 행위다. 다시 말해 AI가 초안을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고, 그 초안을 사람이 편집·팩트체크 없이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만 반복하면 그때부터 위험군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나처럼 AI 초안에 매일 손을 대는 구조라면 일단 기본 전제는 안전한 편이라는 걸 이번에 확인했다.
구글이 진짜 원하는 건 "흔하지 않은, 진짜 도움되는 콘텐츠"
가이드에서 든 예시가 인상적이었다.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7가지 팁" 같은 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뻔한 정보라 가치가 낮고, "왜 우리는 점검을 생략하고 돈을 아꼈나" 같은 직접 경험담이 진짜 도움되는 콘텐츠라는 것이다. 이게 흔히 말하는 E-E-A-T(경험·전문성·권위성·신뢰성)의 핵심이다. 더 흥미로운 건 구글이 떠도는 'AI 검색 대응법'들을 직접 부정했다는 점이다. AI가 잘 읽도록 llms.txt 파일을 만들 필요도 없고, 글을 잘게 쪼갤 필요도 없고, AI 전용으로 다시 쓸 필요도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런 꼼수에 시간 쓰지 말고 차라리 직접 경험한 사례 하나를 더 쓰라는 게 구글의 메시지였다.

그래서 내 블로그 루틴을 이렇게 조정했다
읽고 나서 바로 손댄 부분이 세 가지다. 첫째, AI가 써준 초안을 그대로 발행하지 않고 반드시 내가 직접 겪은 숫자나 실패담을 한두 문단 얹는다 — 오늘 이 글에 "26일째"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넣은 것도 그런 이유다. 둘째, 페이지 수를 늘리려고 비슷한 주제를 쪼개서 여러 편 찍어내는 일은 하지 않는다. 하루 한 편 원칙을 지키는 게 오히려 구글 기준에서는 안전한 선택이었다. 셋째, llms.txt나 AI 전용 마크업처럼 트렌디해 보이지만 구글이 직접 "효과 없다"고 밝힌 작업에는 시간을 쓰지 않기로 했다. 그 시간을 아껴서 차라리 오늘처럼 내가 실제로 겪은 고민을 한 줄 더 쓰는 게 낫다는 결론이다.
1인 창업가가 오늘 확인하면 좋을 것
AI로 콘텐츠를 굴리는 1인 창업가라면 점검해볼 게 세 가지다. 첫째는 발행 전에 사람이 실제로 읽고 편집하는 단계가 있는지. 둘째는 그 글에 나만 아는 숫자나 경험이 최소 한 줄이라도 들어가 있는지. 셋째는 순위를 노리고 비슷한 글을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지는 않은지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걸린다면 지금 당장 콘텐츠 양보다 질을 먼저 챙기는 게 맞다. AI를 쓰느냐 마느냐는 이제 구글도 신경 쓰지 않는 질문이고, 진짜 질문은 "이 글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가" 하나뿐이다.
결론
AI로 매일 블로그를 쓰는 게 죄가 아니라는 걸 확인한 건 다행이지만, 동시에 "그럼 마음 놓고 자동화만 돌리면 되겠다"는 결론은 아니라는 것도 분명해졌다. 구글이 원하는 기준은 결국 내가 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와 같다 — 진짜 겪은 걸 진짜처럼 쓰는 것. 아트고메 블로그는 앞으로도 AI에게 리서치와 초안을 맡기되, 그 위에 얹는 한두 문단의 진짜 경험만큼은 계속 내 손으로 쓰려고 한다. 이런 판단과 균형을 실제로 어떻게 잡아가고 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한 게 「AI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실전편-」이다.
작성: Art Gour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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